[Verse 01]
모두 2004년의 혁명을 기억해? 돈키호테, 그 향기 여태까지 남아있지 꽃이 피었겠지, 가슴속의 기념비 옆에
이제 여기 돌아온 날 봐, 날 감도는 공기가 맑아 날 가둔, 낡아빠진, 언제 끝날까 싶던 시간들 뚫고 돌아온 날 봐
판에 들어온 지 불과 몇 년 몇 년 사이에 남은 건 오직 형제 몇 명 몇 명 들이 몇 년 뒤엔 몇 명으로 바뀔지 몇 명 중의 몇 명은 영영 볼 수 없을지 몰라
명령처럼 따라 왔던 건 One Love 요즘 꼬마들이 따라 가는 건 One Luck 허나 꼬마들, 도박은 더 많은 고난을...... 다 잃고 마는건 너
믿을 거라곤 오직 음악 하나 뿐 가난 틈 사이로 독한 아픔 뚫고서 갸날픈 꽃 하나 피었지, 내 꿈에 밝힌 파란 불 펜엔 둘, Microphone엔 셋
상처를 꿰맨 불타는 내 Soul엔 넷 마지막 하나, 그대 가슴에 불붙일 화염 영원히 타라, Soul fire!
[Verce 02]
열일곱살 때 쯤이었을테지 내충 년도를 계산해보면 95년 쯤 봄이었나 또렷이 기억하지, 처음 만든 랩의 도면
당시엔 방식 따윈 관심 밖이었지 매일 잠깐씩 혹은 한 시간씩 자신과 씨름하듯 가사를 남겼지 펜이 노트를 삼켰지
비슷비슷한 얘기를 쓰긴 싫었어 연필과의 진한 키스 뒤, 깊숙히 스친 느낌이나 스킬
길고 긴 얘기들은 한편의 수필이 됐지 빗트를 던져, 노트의 검정 글씨 내 rhyme
번쩍이는 빛이 되어 점점 번져 널 가뒀던 저 세상 속에서 이제 자신을 건져
갓 스물 쯤 부터 였던가 내가 쓰는 가사는 불꽃 품어 살아 자, 독한 술을 부어봐 불을 붙여, 불 태워, 이 가슴을
펜엔 둘, Microphone엔 셋 상처를 꿰맨 불타는 내 Soul엔 넷 마지막 하나, 그대 가슴에 불 붙일 화염 영원히 타라, Soul Fire!
[Bridge & Hook]
인생의 굴곡을 뚫고 돌아온 불꽃 가슴에 품고 살아온 열 송이 불 꽃 (repeat)
펜엔 둘, Microphone엔 셋 상처를 꿰맨 불타는 내 Soul엔 넷 마지막 하나, 그대 가슴에 불 붙일 화염 영원히 타라, Soul fire!(repeat)